영화 명대사) 달콤한 인생 中

 

 

 

출처 : 다음 포토

 

 

내 안에서 강렬하게 남아있는 한국 영화가 있다면

바로, 『달콤한 인생』이다.

 

다른 사람들의 얘기처럼

연출이나 카메라 기법이 뛰어나다거나

내용이나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해서가 아니라,

 

나에게는 단순하게,

이병헌이 했던 나레이션이 너무나 맘에 와닿았기 때문이었다.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뿐이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던...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즈막히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때는 왜 그렇게 

말에 가슴이 아팠는지...

 

지금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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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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